안녕하세요~ 여름이 가고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요즘입니다.
여름에 오이가 한창 저렴할 때 담가 두었던 오이지도 이제는 바닥을 보이고, 오늘 무친 오이지가 올해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남은 오이지는 총 네 개.
집에 있는 재료를 먼저 확인해 봤습니다.
설탕 1숟가락
고춧가루 아주 수북이 1숟가락
대파 1 뿌리
다진 마늘 1숟가락
식초 3숟가락
볶은 참깨 1숟가락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으니 바로 시작해 볼까요?
먼저 오이지를 적당히 얇은 두께로 송송 썰어줍니다.

두께는 너무 두껍지만 않으면 기호에 맞게 하셔도 괜찮습니다.
썰어놓은 오이지는 절인 지 한 달 정도 되어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찬물에 약 5분간 담가 짠기를 빼주었습니다.

시장에서 사 온 오이지는 더 짤 수 있으니 상태에 따라 10분 이상 담가두는 것도 좋습니다. 중간중간 맛을 보며 조절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짠기가 적당히 빠졌다면 이제 물기를 꼭 짜줘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양념이 밑으로 가라앉아 맛이 덜해지고, 오이지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삼베 주머니에 넣어 걸어두거나, 천보에 싸서 무거운 돌로 눌러두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저는 삼베 주머니에 싸서 잠시 걸어둔 뒤, 밀폐용기에 물을 담아 눌러 물기를 빼주었습니다.

약 두 시간 정도 물기를 제거한 뒤 열어보니 오이지가 알맞게 잘 짜졌더군요.

이제 대파 1 뿌리를 잘게 다져주고 나머지 준비해 둔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쓱쓱 무쳐주면 끝!

이렇게 완성된 오이지무침은 그냥 밥반찬으로도 훌륭하고, 열무비빔밥이나 냉면에 곁들여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함께한 마지막 오이지무침, 아쉬우면서도 맛있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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