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유아용 토마토소스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토마토가 제철을 지나가는 시기라 보통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가격이 오르더군요. 다행히 코스트코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한 박스를 구할 수 있어 준비해 봤습니다.
재료
토마토 왕큰거 6개 (중간거8개)
양파 왕큰거 반개 (중간거 한개)
다진마늘 왕크게 한숟가락
올리브오일 3숟가락
소금 약간
먼저 토마토를 깨끗이 씻은 뒤 꼭지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꼭지 부분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주었는데, 껍질은 질겨서 요리에 사용하기 전 반드시 벗겨주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끓는 물에 잠시 담가 칼집 낸 부분의 껍질이 살짝 말릴 정도로만 익혀 꺼내주면 훨씬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말려나간 껍질을 전부 벗기고 나면 토마토 알맹이만 남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손질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토마토 중앙의 심입니다. 심은 조리 해도 쉽게 무르지 않고 식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토마토를 6등분 정도로 잘라두면 나중에 조리할 때 훨씬 편리합니다.
토마토 준비가 끝났다면 양파를 손질합니다. 양파는 소스에 단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넉넉히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다지기를 이용해 사정없이 다져주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소스를 만들 차례입니다. 넓은 냄비에 손질한 토마토를 넣고, 올리브오일 3숟가락과 다진 마늘 1숟가락, 그리고 다진 양파를 함께 넣어줍니다.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하면 토마토가 놀라서 타버릴 수 있으므로 중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주고 타지 않도록 한 번씩 저어줍니다. (참고로 성인용 소스를 만들 때에는 마늘과 양파를 먼저 올리브오일에 볶아 풍미를 살려주면 더욱 깊은 맛이 납니다.)
토마토는 수분이 많아 약불에서 오래 졸여도 잘 타지 않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잘 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은 따로 넣지 말고, 45분 정도 충분히 졸여 원래 양의 3분의 1 정도가 될 때까지 끓여주시면 됩니다.
(저는 중간에 아이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미리 삶아서 얼려놓은 소고기를 넣어주었지만 생략하셔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맛을 보고 약간의 소금만 더해주면 완성! 설탕이나 케첩, 토마토베이스 소스 등을 추가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맛이 살아납니다.
이렇게 만든 토마토소스는 냉장 보관 시 5일 이상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면과 함께 스파게티로, 밥과 함께 리소토로, 또는 에그스크램블 위에 곁들여도 훌륭합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는 건강한 소스라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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