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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에 산 샥즈 오픈닷원, 과연 괜찮을까?

뚱카대디 2025. 8. 28. 10:52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번에 제 귀에 꼭 맞는 단짝이었던 샥즈 오픈무브가 망가져 버린 이야기를 했었죠. 그래서 급히 클립형이었던 레노버 LP25를 사서 리뷰도 했었는데요. 결국 제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돌고 돌아도 난 다시 샥즈!”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건 바로 샥즈 오픈닷원(OpenDot One) 입니다.

사실 예전에 천안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시착했을 때부터 ‘와 이거다!’ 싶을 만큼 너무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한국 정식 수입 제품이 289,000원.
망가진 오픈무브를 테이프로 붙여 쓰며 7일을 버티다가, 결국 검색창에 다시 “오픈닷원”을 두드리게 됩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가격.
“16만 원?” 🤔


뭔가 이상해서 눌러보니 중국 직구 제품이더군요.

솔직히 순간 엄청 고민됐습니다. 혹시 모양만 똑같은 가짜는 아닐까?
후기를 샅샅이 읽어보니 다행히 정품이 맞다는 느낌.

대신, 직구 제품 특유의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 AS 불가
  • 초기 불량 시 교환 어려움
  • 결국 ‘뽑기운’이 좌우한다는 점!

그래도 마음속으로 이렇게 위로했죠.
“공장에서 다 검수하고 나오는데 불량품이 걸릴 확률은 낮을 거야…!”
그리고는 용기 내어 ‘주문하기’ 클릭! 🚀

배송은 최대 2주 걸린다는 후기를 봐서 마음 비우고 있었는데, 5일째부터는 아침저녁으로 배송 조회를 들여다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 그러다 드디어 10일째 되는 날!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포장 상태를 보니, 겉은 다소 허술한 직구 감성이지만 속은 아주 꼼꼼했습니다. 한화의 문동주선수가 던져도 끄떡없을 듯한 완벽 포장에 일단 안심!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이 몇 가지 있었는데, 전부 중국어라 읽을 수는 없고 정품 등록도 안 되더군요. 뭐, 중요한 건 오직 하나. “정상 작동 여부!”

 

급히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했는데… 오오! 다행히 정상입니다. 충전도 문제없고, 아직 앱을 연결하지 않았는데도 음질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앱에 연결해봅니다.
대한민국으로 지역을 설정하니 자동으로 오픈닷원을 인식하고 연결! 개인정보 동의와 회원가입을 하고 나니 펌웨어 업그레이드까지 안내가 뜨더군요. 중국판이라 혹시 오류 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문제없이 완료되었습니다.

앱에서 보니 생각보다 설정 가능한 기능이 꽤 많았습니다.

  • 돌비 오디오 지원
  • EQ 모드 변경
  • 멀티 페어링 기능 등등

 

특히 멀티 페어링이 마음에 들더군요. 태블릿이랑 휴대폰을 오가며 편하게 쓸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 고음질로 받아놓았던 음악을 재생해보니… 와, 역시 샥즈! 😍
일해야 하는데 자꾸 음악에만 귀가 쏠립니다.

결론은요.

 

“직구 리스크는 분명 있지만, 이번에는 뽑기운이 좋아서 대성공!”
가격도 절반 가까이 아꼈고, 기능과 음질은 여전히 만족 그 자체라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