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 내돈내산 오늘은 뭘사볼까?

스테인리스 밥솥, 밥알 설거지 쉽게 하는 비밀 팁!

뚱카대디 2025. 8. 27. 20:33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한 리뷰보다는 제가 살면서 깨달은 소소한 생활 팁 하나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건강을 위해 코팅된 주방용품 사용을 줄이고, 스테인리스 팬이나 냄비로 바꾸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 저희 집도 몇 달 전부터 전부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고민이 됐던 게 바로 밥솥이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밥솥 내솥은 대부분 그렇듯 코팅된 제품이었어요. 오래 쓰기도 했고, 쌀을 씻거나 여러 용도로 사용하다 보니 금세 교체 시기가 오더라고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내솥에 쌀을 직접 넣어 씻고 바로 밥을 하기도 했는데, 어느 날 설거지를 하다가 보니 내솥 코팅이 부풀어 기포처럼 올라와 있었습니다. 집에 아기도 있어 불안한 마음에 바로 교체를 결심했고, 새 내솥을 알아보던 중 풀 스테인리스 내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근처 서비스센터에 문의해 보니 인터넷이나 매장이나 가격이 비슷하길래, 뚜껑 고무 패킹도 함께 교체할 겸 매장에 직접 주문을 넣고 받아왔습니다. 혹시 몰라 연마제 제거도 꼼꼼히 하고 첫 밥을 지었는데, 새 고무 패킹 덕분인지 밥이 정말 잘 되더군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하려고 보니, 내솥에 붙은 밥알들이 도통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코팅 내솥은 술술 잘 닦였는데, 풀스텐 내솥은 달라붙은 밥알이 끈질기게 버티더군요. 철수세미를 사용해도 된다지만 매번 빡빡 닦는 건 보통 일이 아니죠. 물에 불려보려고 해도 마른 밥알은 잘 불려지지도 않고요.

 

그러다 문득 누룽지 끓이는 원리를 떠올려, 밥솥 보온 상태에서 물을 부어 불리기를 시도해 봤습니다. 물을 붓고 15분 정도 후에 열었는데, 이게 대박이었습니다! 따뜻해진 물이 밥알들을 스르르 녹여내듯 풀어주더라고요. 덕분에 힘들게 긁어내지 않고도 손쉽게 설거지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아, 스테인리스 내솥을 괜히 산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미 주방 고수분들은 다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지만, 혹시 저처럼 몰라서 고생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작은 팁이지만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의 생활 팁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