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편에 예고드린 대로 오늘은 천안 뚜쥬루 내부에 있는 어린이 베이커리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메인인 빵 전문관에 사람이 하도 많아서 조금 빠지기를 기다리며 바깥 산책을 하다가 들어가게 된 곳인데요.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아서 따로 리뷰해보기로 했습니다.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에 있는 건물 중에서도 상당히 큰 편인 어린이 베이커리는, 입구부터 어린이를 반겨주는 캐릭터들이 둘이나 서서 방끗 웃어주고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일반 베이커리처럼 상품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상품들이 어린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무농약 상품이나 무항생제 유정란, 그리고 무색소·무향료의 먹거리들이었지요. 아직 어린 우리 딸이 먹이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너무너무 반가워서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집으려다가 그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네, 바로 그분. 저를 보며 방끗 쪼개는 가격표님들...
후후, 자신 있으면 드루와~ 드루와~ 하고 말하는 것 같군요.
바짝 쫄아버렸지만 저는 호빵맨을 닮은 캐릭터 빵과 어린이 초코쿠키, 그리고 머랭쿠키를 구매하였습니다.
이렇게가 16,200원 헤헤...

아내와 딸과 앉아 먹으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여긴 정말 어린이들의 천국이더군요. 그런데 어린이들이 다들 얌전히 앉아서 무언가에 굉장히 열중하고 있는 모습에 호기심이 들었어요. 알고 보니 여기는 쿠키 만들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직접 쿠키 반죽과 꾸미기 재료를 사서 자기들만의 쿠키를 만들고 있었어요.

얼마나 열심히들 하던지, 나중에 우리 딸도 크면 꼭 쿠키 만들기 체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만들기가 끝나면 즉석에서 구워주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진에는 못 찍었지만, 입구에 있던 캐릭터와 같은 인형탈을 쓴 직원이 들어와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나름 재미있었어요ㅎㅎ
구경하는 도중, 아까는 비어 있던 피자 매대가 채워지더라구요. 우와—

엄청 두껍고 먹음직스러워서 그냥 넘어갈 수 없어 한 조각(6,800원)을 구매했습니다. 두께 보이시나요? 썰 때 칼이 푹 들어가서 놀랐습니다. 맛있기도 해서 한 조각 더 포장해갈까 고민했지만, 빵 전문관에 가서 또 빵을 사야 했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뚜쥬루 어린이 베이커리는 단순히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파는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쿠키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별했어요. 귀여운 캐릭터와 내부 체험 공간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라 좋았구요, 어른들이 먹을 수 있는 피자와 다양한 간식까지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쿠키 만드는 걸 기다리기만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께는, 아이들은 즐거운 체험 활동을 하고 그 사이 어른들도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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