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장모님 댁에 다녀오면서 저녁으로 먹은 '거진항맛집코다리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옛말처럼 저희 장모님께서는 사위가 올 때마다 반찬 준비를 어마어마하게 해 주시는데요.
늘 감사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에, 오늘은 장모님께서 좋아하시는 코다리찜을 포장해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음식준비 힘드시니 절대로 아무것도 준비하지 마시라”고요.
저희가 간 곳은 광주 쌍령동에 위치한 '거진항맛집코다리네' 광주본점입니다.
지역마다 코다리찜 맛집이 꼭 하나씩은 있잖아요? 제 기준에서 광주지역의 코다리찜 맛집은 바로 이곳입니다.

오후 4시쯤 도착해 주차를 하고 매장 입구 사진을 찍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간판에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쓰여 있더군요.
하필 쉬는 시간에 왔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작은 글씨로 “공휴일은 제외”라고 적혀 있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ㅎㅎ
가게 안은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인상 좋은 사장님께서는 오늘도 웃으며 주문을 받아주시네요.
주문한 메뉴는 심플합니다. 코다리찜 (대) + 떡사리 추가.
양이 많아 걱정됐지만, 여기 코다리찜을 워낙 좋아하는 아내를 믿고 과감히 주문했습니다.
15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과 이런저런 담소도 나눴습니다.

메뉴판 사진을 찍다가 괜히 민망해져서, “제가 파워블로거(예정)인데요, 사장님네 코다리찜이 너무 맛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소심하게 말했지만 (예정)이라는 단어만큼은 큰소리로 또박또박 말했답니다ㅎㅎ
장모님 댁에 도착해 저녁상을 차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반찬이 한가득이었습니다.
돼지껍데기 볶음, 불고기, 노각무침까지… “아무것도 하지 마시라”던 제 말은 역시 소용이 없네요ㅠㅠ
아마 앞으로는 불시에 방문하는 수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코다리찜 개봉!

제일 큰 사이즈로 주문했더니 푸짐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셋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죠.

김도, 콩나물도 넉넉해서 마음껏 싸 먹을 수 있었습니다.
거진항 코다리네 코다리찜은 양념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밥이랑 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고소한 김에 쫄깃한 코다리 살 한 덩이, 콩나물 얹고 감칠맛 나는 양념까지 살짝 발라서 한입!
먹어주면 맛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코다리와 같은 말린 생선은 얼마나 건조했느냐에 따라서 식감이 많이 달라지는데요.
거진항 코다리네는 적절하게 반건조된 코다리를 사용해서 생선살이 쫀득하고 맛이 깊습니다.
처음에는 양이 많아 걱정했지만, 결국 싹 비워버렸다는 사실!
분명히 30분 전까지만 해도 다이어트를 하던 사람이 이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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