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산에 위치한 대형 베이커리 중 빼놓을 수 없는 곳, 아산시 인주면의 인주한옥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역 분들은 흔히 ‘인주베이커리’라고 부르지만, 인터넷 검색 시에는 ‘인주한옥점’으로 표기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서울 사는 친구가 딸이 보고 싶다며 오랜만에 놀러 왔는데, 집에 마땅히 대접할 게 없어 간단히 간식거리를 사려고 찾은 곳이 바로 인주한옥점이었습니다. 이곳은 한적한 시골길에 자리 잡고 있고, 주차장이 넓어 주차 걱정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이른 시간이어서 막 구워 나온 빵들이 진열된 상태라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품절된 빵도 없어 원하는 빵을 마음껏 고를 수 있었죠. 우선 빵 사진부터 쭉 풀어볼까요?
인주한옥점은 조금 독특한 할인 방식을 운영합니다. 빵마다 점수가 적혀 있는데, 구매한 빵들의 점수를 합산해 7점이 넘으면 7% 할인을 해줍니다. 빵 3개만 사도 금방 7점이 채워지는데, 이런 제도를 둔 이유는 아무래도 빵값이 꽤 높은 편이라 손님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다양한 빵을 맛볼 기회를 주는 셈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원가 대비 충분히 이익이 남기 때문에 가능한 할인일 수도 있겠죠. 결국 손님은 빵을 하나 더 집어 들게 되니, 어쨌든 서로에게 이득인 셈입니다.
저희가 고른 빵은 소금빵(4,100원)과 카스타드 페이스트리(5,800원) 두 가지였습니다. 아쉽게도 7% 할인은 채우지 못했네요ㅎㅎ.
소금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겉면을 살짝 눌러보니 손에 기름이 묻을 정도인데, 덕분에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식감도 쫄깃하고 짭조름하면서 담백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카스타드 페이스트리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카스타드 부분은 비교적 평범한 맛이었고, 겉면의 페이스트리 층은 설탕과 버터가 잘 스며들어 바삭하면서 달콤했습니다. 중간에 산딸기 잼이 발라져 있었지만 전체적인 조합은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아, 그냥 이렇게 만드는구나” 하는 정도랄까요.
내부 인테리어는 이름처럼 한옥 분위기를 살려 고풍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테이블 간격이 넓고 천장이 높아 사람이 많아도 갑갑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표 메뉴인 인주쌀빵과 인주절미도 유명하지만, 손님들이 올 때마다 자주 먹었던 메뉴라 이번에는 패스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다양한 빵을 맛보고 소개해드릴게요.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이런 대형 베이커리는 ‘일상적으로 식빵을 사러 가는 곳’이라기보다 특별히 들러 즐기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인주한옥점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옥의 멋스러운 분위기와 조용히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다양한 빵들의 꾸준한 맛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특히 삽교호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들르기 때문에 매장이 꽉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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