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연휴 기간에 동생네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당진시 신평면의 중화요리 전문점 ‘중화대반점’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실 이곳은 탕수육이 꽤 맛있어서 아내와 함께 종종 찾는 단골집이에요.
큰길가에 있지만 위치가 눈에 잘 띄지 않고 주변에 주거지역도 없어 그리 좋은 입지는 아니지만, 맛 하나로 10년 넘게 꾸준히 장사 중인 곳입니다.
주소는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로 7463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찍지 않으면 들어가는 입구를 못잡을 수도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다양한 중국 전통 의상들이 눈에 띕니다. 처음 오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입어보고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홀은 제법 넓고, 반대편에는 단체 손님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직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꽤 넓어 보이더군요.
저희는 원탁에 빙 둘러 앉았습니다.
이날은 어른 넷, 아이 셋이 함께였기에 탕수육 대자, 짬뽕 네 그릇, 자장면 곱빼기를 주문했습니다.
탕수육은 두 접시에 나눠 달라고 부탁드렸고, 총 금액은 72,000원.
가격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착한 가격’이 분명합니다.
아이들용 자장면이 먼저 나왔습니다.
면을 잘게 잘라 앞접시에 덜어주고 나니, 남은 자장면이 저를 유혹하더군요.
‘블로그에 올릴 맛평가를 위해서’라는 그럴듯한 핑계로 한입에 후루룩!
흐흐.. 이럴때 써먹으려고 제가 블로그를 쓰는걸까요?
여기 면은 ‘하이브리드 면’이에요. 손반죽 후 적당 수타로 치고, 다시 기계로 뽑아내는 방식이라 수타면과 기계면의 장점을 적절히 섞었습니다.
수타면은 식감은 좋지만 소스와 따로 노는 경향이 있고, 기계면은 소스는 잘 어우러지지만 식감이 약하고 빨리 불죠.
중화대반점은 그 사이 어딘가, 절묘한 밸런스를 잡은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이런 반수타면을 좋아합니다.
다음은 짬뽕의 차례!
네 그릇을 주문하니 주방장님이 아예 새로 국물을 내셨는지, 야채가 퍼지지 않고 숨만 죽은게 방금 만든 느낌이 확 납니다.
이 집 짬뽕은 기름기를 과하게 쓰지 않고, 야채볶은국물맛이 많이 나서 매우 깔끔하고 개운한 느낌을 줍니다. 인공적인 맛이 거의 없어 해장용으로도 딱이고,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엔 먹어줘야 하는 맛입니다.
마지막은 탕수육!
튀김도 바삭하고 고기도 가득 들어 만족스러운 탕수육이에요. 소스맛도 전혀 거슬리는 부분 없이 딱 좋습니다. 동네 중국집탕수육 베스트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요즘 예전만 못한 중국집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들리죠.
원가 절감으로 재료 질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조금 괜찮다 싶은 곳은 가격이 너무 올라 아쉬운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인지 중화대반점처럼 기본에 충실하면서 부담 없이 들러 맛있게 한 끼 즐길 수 있는 중국집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집은 오래오래 남았으면 좋겠네요.
'걱정마. 살은 내가 찔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삽교호관광지 뷰맛집, 삽교더카페레스토랑 내돈내산방문기 (0) | 2025.09.30 |
---|---|
아산 빵지순례 - 한옥 인테리어가 멋진 인주한옥점 (2) | 2025.09.24 |
세가지맛! 취향대로 즐기는 마니국밥 영인점 솔직후기. (2) | 2025.09.23 |
황리단길 신라제면, 맛과 인기의 이유는 신라칼낙지? (0) | 2025.09.18 |
광주 쌍령동 '거진항맛집코다리네' - 장모님도 반한 맛집 (0) | 2025.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