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 살은 내가 찔게..

삽교호관광지 뷰맛집, 삽교더카페레스토랑 내돈내산방문기

뚱카대디 2025. 9. 30. 18:31

안녕하세요. 오늘은 삽교호관광지에 새로 오픈한 뷰맛집, 삽교더카페레스토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전 11시. 어머니와 이른 점심을 먹기위해 가까운 곳에 새로생긴 삽교더카페레스토랑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몇 차례 다녀오셨는데, 특히 김밥이 맛있다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도착 후 펼쳐진 풍경에 눈을 의심했습니다. 여기가 시장건물 옥상이라고? 이렇게 넓었구나...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넓은 곳을 카페 한 곳에서 사용하니 여백의 미가 상당하더군요. 중앙 쪽에 식당건물이 크게 위치해 있고 나머지 부분을 전부 야외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입구 쪽은 특별히 넓게 해서 테이블을 더 놓고 작은 무대까지 설치해 뒀더라고요. 사방이 탁 트여 시원하게 부는 바람덕에 기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니 관람차가 있는 놀이공원 쪽부터 함상공원과 바다 반대편 호수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풍경을 즐긴 뒤,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커피, 다양한 수입 맥주, 양식, 분식, 소주 안주 등 선택지가 많았습니다. 여름 밤 실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 잔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문은 어머니가 추천한 김밥 한 줄, 제가 먹고싶은 떡볶이 하나, 그리고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돈가스가 등장했습니다.

왕돈가스 같은 분식집 스타일로 바싹 튀겨져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면을 보니 고기가 두툼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한 조각을 입에 넣어보니 소스 맛이 강렬하지만 돈가스와 잘 어울렸습니다.

일반 시판 돈가스 소스에 추가적으로 가미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돈가스 자체도 바삭하며, 전문점 처럼 기름을 잘 빼기 위해 세로로 세워두고 선풍기 바람으로 겉면을 식혀 바삭함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두 번째로 김밥이 나왔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김밥이었지만, 어머니께서 맛있다고 하신 이유를 먹자마자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밥이었습니다. 잘 지어진 밥에 양념을 어찌나 똑소리 나게 했는지. 기본이 잘된 김밥입니다.

내용물도 전체적으로 잘 어울려 맛있는 김밥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상당히 매콤했고, 소스를 직접 만드신 듯한 느낌이었으며, 고추장이 들어갔음에도 텁텁하지 않았습니다. 떡은 쌀떡을 사용해, 시중 밀키트나 배달 떡볶이와 달리 집에서 만든 듯한 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커피도 한잔 테이크아웃했어요.

사장님이 커피를 매우사랑하시는데,  산미 있는 원두나 다크 로스팅 원두는 선호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찾아 헤맨 끝에 발견한 현재 원두가 너무 좋아 그 뒤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사연이 있는 원두였습니다.ㅎㅎ 상당히 크리미 하고 부드러운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약간 산미와 탄맛이 부족했지만, 커피를 연하게 즐기는 어머니께서는 매우 만족해하셨습니다.
 
삽교더카페레스토랑은 집과 가까워 종종 들를 것 같습니다. 특히 11월까지 진행되는 삽교호 드론쇼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라, 주말 저녁에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