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 살은 내가 찔게..

떡볶이 뷔페 두끼,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에 푹 빠지다!

gainsight 2025. 8. 25. 12:35

주말이 되니 저희 부부는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뭔가 해 먹기에는 귀찮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허전한 날이죠. 이런 날은 역시 외식이 최고입니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고기 썰러 갈 건 아니고,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중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평소 즐겨 먹는 메뉴는 떡볶이, 치킨, 마라탕, 족발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점심식사로 치킨이나 족발은 너무 무거운 것 같아, 결국 떡볶이와 마라탕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떡볶이 뷔페로 유명한 두끼! 메뉴가 정해지자마자 부랴부랴 준비해서 두끼 당진점으로 출발했습니다.

 

 

두끼 당진점은 옛날 당진 버스터미널이 있던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은 건물이 많이 들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지만, 옛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더군요. 두끼는 H타워 건물에 자리 잡고 있는데,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도착합니다.

 

주말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중고생들이 많기는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예전보다 소스 종류가 더 다양해진 느낌이었고 샐러드바의 튀김 종류도 훨씬 풍성해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새로 추가된 미니 츄러스는 의외의 별미라 감탄하며 먹었어요.

이곳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소스 조합의 재미입니다. 소스 코너에는 레시피가 적혀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실패할 수 없는 맛이 보장됩니다. 준비된 냄비에 물을 붓고 보글보글 끓여주다가, 제가 골라온 마라 떡볶이 소스를 쫘르르 부었습니다. 국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자 각종 야채와 떡을 듬뿍 넣었죠.

제가 좋아하는 구멍떡과 분모자떡은 물론이고, 버섯과 어묵까지 마음껏 넣어 푸짐하게 즐겼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마라 떡볶이를 순식간에 흡입! 매콤하면서도 중독적인 맛에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한 냄비을 다 비우고 난 후에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어서 이번엔 빨간 동대문 떡볶이 스타일로 다시 한 냄비 끓였습니다. 이렇게 여러 스타일의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다 보니, 어느새 배는 가득 차고 더 들어갈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역시 두끼는 단순히 ‘떡볶이를 먹는 곳’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 공간 같았습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오면 각자 취향대로 소스를 조합해 맛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레시피 메뉴에 없이 내맘대로 섞어서 만들어 먹는 떡볶이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